: 권유라니..... 어디 사무소에서?
쿠로: 지금은 없어졌어. 작은 사무소였다.
P: 몰랐어. 그런 일이 있었구나......
사쿠: ......
쿠로: 조건은 나쁘지 않았지만, 결국 거절했어. 누나나 네가 없는 다른 사무소에서 톱 아이돌이 되어봤자 의미가 없어....... 그때의 나는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했었으니까. ......그 직후에, 그 사고가 일어났지.
쿠로: 누나.......?
P: 쿠로......
쿠로: 대체, 무슨 일이 있었던거야? 어째서...... (어째서, 이렇게나 피범벅인거야......?)
P: 죄송합니다..... 죄송합니다, 쿠로.......
쿠로: 왜 네가 사과하는거야?
P: 죄송합니다...... 쿠로, 죄송합니다.......
쿠로: .....
쿠로: .....구급차의 사이렌 소리가 들렸을 때, 힘없이 무릎을 꿇었던 내 어깨에 살며시 손이 얹혔어. 그리고..... 나를 권유했던 그 남자가 속삭였지. [그녀가 죽였을지도.] 라고.
잇세이: ....설마, 그걸 그대로 믿었다는건 아니겠지?
쿠로: 그 때에는 누나 생각으로 머릿속이 꽉 차버려서 그런 생각조차 들지 않았어. 하지만.......
사쿠: 프로듀서 쨩은, 그대로 모습을 감춰버렸지. 그리고 쿠로는, 프로듀서 쨩을 의심하게 되었다는...... 그렇게 된거야.
쿠로: ......
P: (그랬구나......)
P: (쿠로는 그 날 밤의 일을 모르는거야? 그렇다면 왜 내가 죽였다고........ ......뭔가, 엇갈렸다는 게 느껴져. 지금의 쿠로는 대체 뭘 진실이라고 생각하고 있는걸까.......?)
P: (키요카 씨의 유출 건이나, 그걸 내가 추궁했다는걸 몰랐던 쿠로가, 복수심을 불태우게 된 이유는....... 그 때 느꼈던 어긋남은, 이런 것이었구나......)
바벨: 저기, 프로듀서. 프로듀서는 왜 사라져버린거야?
P: ......죄책감과 연예계에 대한 두려움에 눌려져버릴 것만 같았어. 그리고..... 키요카 씨의 비밀을 묻어둔채, 야카쿠 군의 곁에 계속 있는 것도 마찬가지였어. 내가 도망가지만 않았더라면, 이렇게는 되지 않았을텐데...... 미안해...... 쿠로.
쿠로: .......
사쿠: 프로듀서 쨩......
후타미: .....저기, 모두. 오늘은 이쯤에서 헤어지지 않을래?
타카미치: 아아. 지금은 혼란스러울테니까.
P: 하지만......
토라히코: 잠깐 쉬는 것도 중요하다구? 머릿속이 엉망진창이 되었을 때는 특히나 더.
잇세이: 쿠로에 대한거라면 우리들이 보고 있겠어. 그러니까 너는 돌아가서 쉬어. 어이, 거기 네 명. 이 녀석을 집까지 데려다 줘.
세이야: 잠깐. 나도 여기에 남을래. 뭔가를 해줄 수 있는 건 아니지만, 지금은 이 녀석의 곁에 있어주고 싶어.
바벨: 세이야 군.......
후타미: 알겠어. 그럼 토라히코 군, 사쿠 쨩, 바벨 군이 데려다줄래?
토라히코: 오우, 맡겨줘!
사쿠: 그럼 일단은 학원에 들렀다가 가도록 할까. 우리들, 짐 같은거 놔둔채니까.
P: 응..... 모두, 고마워. 그리고...... 쿠로를 부탁해.
바벨: 바벨도, 부탁드립니다.
잇세이: 아아.
쿠로: ......
세이야: (쿠로.......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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