세이야: 같이 오게 해서 미안해, 프로듀서.
P: 아니야. 아직 내가 있는 시간이었어서 다행이네. 지갑, 있어?
세이야: 으음......... ㅡㅡ아, 있어! 책상 안에 있었다구!
P: 다행이네. 지갑이라는 건 소중한거니까 이제 잊어버리면 안 돼?
세이야: 아아. 조심할게. 뭐랄까 오늘은, 라이브와 우리들의 곡으로 머리가 가득 차서....... 하지만, 앞으로도 이런 기쁜 게 엄청 있는거겠지! 기쁜 것에 익숙해진다고 생각하니까 이상하지만, 좀 더 여유를 가질 수 있도록 해야지!
P: 그러고보니 오디션을 봤을 때는 가방을 잊어버렸었지?
세이야: 아아! 그 때에는 오디션이 너무 즐거워서 완전히 머리에서 잊어버렸었다구!
P: 기뻐지면, 눈 앞의 일밖에 보이지 않게 되긴 하지. 하지만, 앞으로는 조심하자.
세이야: 오우! 반드시 조심할게!
P: 자, 그럼 가자. 잠글테니까 먼저 나갈래?
세이야: 앗, 미안! 조금만 기다려줘. 걱정하고 있을테니까, 잊기 전에 아키라들에게 LIME 보내야지. 오늘, 라이브를 할 장소를 3명이서 사전 답사해봤는데 말이지, 그 후에 타이야끼를 먹게 됐는데 그 때 지갑이 없다는 걸 알았어.
P: 그랬구나.
세이야: .......좋아, 보냈다! 기다렸지, 프로듀서! 아, 그리고 말이지, 오늘 함께 돌아가지 않겠어? 벌써 어두워졌으니까 역까지 함께 가자구!
P: 알았어. 그럼 짐을 가지러 사무실에 들렀다 갈까.
세이야: .......교실에 갈 때도 생각했지만. 이 시간에는 꽤나 어둡구나.
P: 응. 회의 같은걸로 많은 사람들이 남아있을때는 예외지만, 에너지 절약을 위해서도 되도록 소등하고 있어.
세이야: 헤.......
(달칵)
세이야: 우왓!
P: ? 아이도 군, 왜 그래?
세이야: ㅇ, 아니. 저기에서 뭔가 소리가 들려서.
P: 저기? 아아..... 그렇구나. 아하하, 아이도 군은 생각보다 겁이 많네?
세이야: ㅇ, 웃지 마! 별로 겁이 많은 건 아니지만, 밤의 교사는 뭔가....... 그렇잖아? 그보다, 프로듀서는 무섭지 않은거야? 왜 그렇게 멀쩡한거야.
P: 그러네...... 아이도 군, 잠깐 이쪽으로 와볼래?
세이야: 헤? 저쪽은 소리가 난 곳이지? (대체, 이 앞에 뭐가 있는거야?)
P: .......자, 도착했어.
세이야: 여긴, 레슨실.......?
P: 방해하면 안되니까, 조금만 열게.
세이야: 방해라니.......?
???: ........~♪
세이야: (........!)
코코로: ........~♪
세이야: (대단해.......! 이게 뭐야, 전혀 눈을 뗄 수가 없어. 저 녀석의 댄스, 우리들과 전혀 레벨이 달라......!)
P: 대단하지, 하나부사 씨. 솔로이기 때문에, 보다 더 큰 움직임을 의식하지 않으면 안 되니까 안무나 위치를 잡는 게 엄청 어려워. 유닛과 다르게, 단 한명이서 손님들의 눈을 끌지 않으면 안되니까........
세이야: ㅡㅡ.
P: .....슬슬 갈까. 문, 닫을게.
코코로: .........? (지금, 문이 닫히는 소리가 난 것 같은데..... 기분 탓일까?)
세이야: 설마, 소리의 정체가 코코로였다니.
P: 이제 안심했어?
세이야: 아아. 하지만 안심보다는, 뭔가 뜨거워졌다는 느낌이야. ㅡㅡ저 녀석의 댄스, 우리들과는 전혀 달랐어. 움직임이라던가, 군무라던가. 현격한 차이였어. 연습인데도 그렇게까지 대단하다면, 본방에서는 어느정도일까 하고........ 나, 노래도 댄스도 전보다 더 잘 할 자신이 있었어. ......하지만. 그런 것들이 전부 다 날라가버린 기분이야. 나도 지금 당장 뭔가를 해야할 것만 같아!
P: 응. 내가 아이도 군의 입장이었다면, 분명 똑같은 걸 느꼈을거라고 생각해.
세이야: 그렇지! ......전에 코코로가 말했어. 자신이 솔로 활동을 하는 건, 혼자서 무엇이든 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. 나, 그건 코코로의 허세라고 조금 생각했었어. 하지만, 아니야. 허세 같은 게 아니야. 코코로는 솔로든 유닛이든, 분명히 빛날거야. 그런 생각이 들게 하는 기합이라던가, 힘이라던가...... 아까 코코로를 보고, 그런걸 엄청 느꼈다구.
P: (솔로든 유닛이든 빛난다..... 인가. 확실히 그러네. 그렇기 때문에 하나부사 씨의 소망대로 솔로로 활동시키고 있지만......) 나나 사장님은, 지금의 하나부사 씨는 솔로라는 형태가 베스트라고 생각하고 있어. 하지만, 사람은 변해가는거고...... 동료의 존재라는 건 엄청 큰 거라고 생각해. 실제로 하나부사 씨는 3기생을 보살피게 된 후부터 엄청 좋은 표정을 짓게 되었으니까.
세이야: 그래?
P: 응. 아이도 군들은 하나부사 씨를 잘 알지 못하니까, 모를거라고 생각하지만...... 그만큼 하나부사 씨의 안에서 모두의 존재가 커지고 있는 게 아닐까. 그러니까...... 아이도 군. 하나부사 씨에게 무슨 일이 생겼을 때에는, 유닛이라는 틀을 넘어서 도와줬으면 해. 같은 아이츄이기 때문에, 힘이 되는 일도 있을테니까.
세이야: 아아, 물론이라구! 코코로는 우리들의 동료니까! 지금까지 많은 신세를 졌고, 무슨 일이 생겼을 때에는 나도 코코로의 힘이 되고 싶어!
P: 고마워. 그 말을 들으면 분명히 하나부사 씨도 기뻐할거야.
세이야: 하핫! 그 녀석은 자존심이 강하니까 도움 같은 건 필요 없어ㅡ 하고 화낼 것 같지만!
코코로: .........(.....흥. 뭐야. 프로듀서도 세이야도 멋대로 말하고는. 도움 같은 건 필요없어. 코코로는 혼자서 무엇이든 할 수 있는걸. 혼자서, 무엇이든.......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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